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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엇이라도 항상 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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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ivorycode 2020. 9. 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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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www.google.com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에 따로 운영하던 기술 블로그가 있었다. 그땐 개발 영역에 발을 처음 내디딘 시점이었고(물론 지금도, 개발 초보), 여러 가지 개념을 정리하고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블로깅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블로깅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주 3회 이상, 기술 로그를 꾸준히 남기기도 했었는데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블로깅을 하는 일은 매우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횟수를 채우지 못하면 벌금을 내야 하는 규칙이 있었는데, 이 벌칙을 피하고자 어떻게는 횟수만 채우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내가 있었다.

 

얼마 전에 그 기술 블로그 내용을 첫 로그부터 최근 로그까지 정독한 적이 있다. 초반은 그래도 처음 시작하며 의욕은 넘쳤는지 봐줄만했으나, 최근 로그로 갈수록 내용이 부실해지거나 다른 기술 블로그들을 참고하여 그대로 복사, 붙여 넣기 한듯한 내용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내용이 뒤로 갈수록 점점 딱딱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다는 말이 가장 근접한 표현인 것 같다. 아무튼 내가 작성한 로그들을 읽고 잠시 동안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기술 블로그를 열심히 작성하겠다는 초심과 그 목적에 대한 설정을 다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깊은 고민도 하였다.

 

고민한 내용은 주로 기술 블로그, 그 자체에 대해 또는 나만의 블로그 작성방법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나는 개발 초보자다. 그래서 개념을 정리하여도 뒤돌아서면 쉽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기술 블로그를 읽어가며 다시 개념을 정리하던 때가 있었는데, 기술 로그들이 정말 읽기가 힘들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으면 또 다른 로그들을 참고해야만 했다. 이런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들을 나만의 이야기로 작성하여 개념을 정리해 본다면 쉽게 피부로 와 닿을 수 있고,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와 마주쳤을 때의 상황,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등 여러가지 노력하는 과정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혹시라도 내 블로그를 읽는 사람들은(특히 나와같은 개발 초보자들) 앞의 과정에 대한 공감과 공유 그리고, 공부하는 방향을 고민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귀감이 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벌써부터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오만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것을 목표 삼아 열심히 `기술 회고록`을 작성해보도록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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