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열흘 정도 남은 시점에, 2020년을 마무리하는 글이 조금 뜬금없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딱 쓰기 좋은 시점이라 생각하여 좀 이른 회고록(?)을 작성하게 되었다. 인턴 종료와 함께 찾아온 식중독 인턴계약이 종료된 지 벌써 1주일이 돼간다. 인턴을 종료하고 1주일은 푹 쉬겠다고 다짐했지만, 계약 종료 5일 전부터 식중독에 감염되면서 응급실에 실려가고, 혹시 몰라 자가격리까지 당해 엄청 고생을 했다. 이 식중독 때문에 회사에 제대로 된 마지막 인사도 못하였고, 블로그 포스팅은커녕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도 못했다. 시작이 중요한 만큼 끝도 중요하다고 했는데, 마지막이 너무 허접했다. 설상가상 4개월 동안 몸을 담았던 회사에 정규직 전환 지원도 탈락해서 심적으로도 아팠던 기간이었다. 아쉬움..